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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45살 BMW 5시리즈·31살 그랜저…자동차 ‘장수 모델’의 비결

등록 2017-02-28 15:34수정 2017-02-28 21:13

캠리·쏘나타 등 20년 넘게 같은 이름 적지 않아
비싼데다 사면 오래 쓰는 내구재라는 특성 이유
전문가 “혁신·일관성·소비자 신뢰가 장수 조건”
1세대 BMW 525(왼쪽)와 7세대 BMW 뉴5시리즈(오른쪽). 비엠더블유코리아 제공
1세대 BMW 525(왼쪽)와 7세대 BMW 뉴5시리즈(오른쪽). 비엠더블유코리아 제공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수십년째 같은 모델명을 쓰는 자동차들이 제법 있다. 자동차업체들이 애지중지하는 모델들의 장수 비결은 뭘까.

비엠더블유코리아는 21일 베엠베(BMW) 뉴5시리즈를 한국에서 출시했다. 베엠베 5시리즈는 지난해 한국에서 1만5924대 팔린 인기 모델이다. 이 모델의 1세대는 1972년 프랑크푸르크모터쇼에 첫선을 보였으니 올해 45살이 된 모델이다. 베엠베 3시리즈는 1975년 1세대가 나왔다.

도요타 캠리 1세대(왼쪽)와 도요타 캠리 7세대(오른쪽).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도요타 캠리 1세대(왼쪽)와 도요타 캠리 7세대(오른쪽).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지난해 한국에서 4116대가 팔린 도요타 캠리는 ‘세계적 대중차’ 반열에 오른 모델로 올해 출시 35돌을 맞는다. 혼다 어코드와 더불어 미국 자동차시장을 석권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국내에서 2만대 넘게 팔린 벤츠 E클래스의 이름은 1993년에 붙여졌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47년 출시된 170V시리즈가 E클래스의 아버지뻘쯤 된다.

‘각그랜저’로 불린 그랜저 1세대(왼쪽)와 그랜저 7세대(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각그랜저’로 불린 그랜저 1세대(왼쪽)와 그랜저 7세대(오른쪽).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국산차 중에는 현대차 쏘나타와 그랜저가 장수 모델이다. 1985년 1세대가 나온 쏘나타는 현대차의 역사를 상징한다. ‘각그랜저’로 불린 그랜저는 1986년 출시됐다. 올림픽 등을 노리고 국내 중형차시장을 겨냥해 일본 미쓰비시와 공동 개발했다.

이런 장수 자동차들의 최신형은 1세대한테 이름이나 ‘차급’, 공략 대상 소비자층 등을 물려받았지만 사실 ‘같은 차’라고 하기에는 디자인과 성능이 큰 변화를 겪었다. 식음료 등 다른 분야 장수 제품과 내구재인 자동차의 결정적 차이다. 이런 변화는 세대 구분으로 표현된다. 최근 출시된 베엠베 뉴5시리즈는 7세대로, 특유의 이중 헤드라이트와 공기흡입구 디자인 요소는 유지됐지만 세세한 디자인, 내부 공간, 엔진과 주행성능은 계속 변화하고 개선됐다. 도요타 캠리 최신형도 7세대이며, 벤츠 E클래스 최신형은 10세대로 불린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E클래스의 세대 계산을 전신인 170V시리즈까지로 올려잡는데, 이를 따르면 1993년 E클래스라는 이름을 얻은 ‘공식 1세대’는 6세대에 해당한다. 쏘나타와 그랜저 최신형은 둘 다 7세대다. 국내외에서 7세대가 대세인 셈이다.

자동차는 비싼 내구재다. 다른 소비재와 ‘장수 조건’이 다를 수밖에 없다. 혁신과 일관성의 조합, 소비자의 신뢰 등이 장수 조건으로 꼽힌다. 에그피알의 홍순언 대표는 “자동차는 모델명 빼고 디자인과 기능이 싹 바뀌는 소비재로, 일반 소비재 장수 브랜드와 조건이 다르다”며 “가령 베엠베는 40년 넘는 기간 동안 끊임없이 혁신을 함과 동시에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일관성도 유지했다. 또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한 신뢰 구축도 장수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투고커뮤니케이션의 박민 대표는 “같은 모델명의 자동차의 구매가 유지되는 것은 해당 제품의 고유한 특성과 그에 대한 소비자의 충성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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