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자재·정비·운항 관리 및 선원 양성·공급회사
최은영 회장 계열사로 110억원에 인수 계약 체결
“선박 통합 관리 등 해운사업 경쟁력 강화 기대”
최은영 회장 계열사로 110억원에 인수 계약 체결
“선박 통합 관리 등 해운사업 경쟁력 강화 기대”
현대글로비스는 14일 해운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관리 전문기업인 유수에스엠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유수에스엠은 선박의 자재·정비·운항 관리와 선원 양성·공급 등의 사업을 하는 회사로 전 한진해운 회장이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제수인 최은영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유수홀딩스가 지분 100%를 소유해왔다. 지난해 240억원의 매출을 올린 유수에스엠은 한진해운이 올해 초 파산하자 경영이 악화돼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실사 작업을 거쳐 유수에스엠의 지분 100%를 110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운반선과 벌크선을 포함해 46척의 자사 소유 선박을 운용 중인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선박관리 전문기업을 자회사로 두고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선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선박의 직접 관리로 비용 절감은 물론 운용 효율과 운항 서비스 경쟁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인 15조3406억원(연결기준)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해운사업 부문에서 16%인 2조4479억원을 기록했다.
자선과 용선을 포함해 모두 90여척의 선대를 운영 중인 현대글로비스는 올해에만 4척의 새 자동차 운반선을 인수할 계획이다. 김경배 사장은 “선박관리회사 인수로 통합적인 선박 관리가 가능해져 해운사업 부문의 서비스 역량과 수익성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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