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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02 18:14 수정 : 2019.07.03 09:58

임원 20% 감축·이달부터 희망퇴직 실시
“어려운 상황 타개 위한 불가피한 조처”
노조 “경영 책임, 노동자들에게 떠넘겨”

국내 대표 자동차부품 업체인 만도가 임원 20% 감원과 희망퇴직을 뼈대로 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만도는 이달 말 일반직원들의 희망퇴직 실시와 함께 임원 규모를 20% 감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송범석 공동대표이사 부사장 등 임원들이 지난 1일자로 사퇴했다.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상황을 타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상 연말에 시행하던 희망퇴직을 5개월 앞당겨 7월에 시행하기로 했다”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만도의 정몽원 회장은 지난달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방침을 밝힌 담화문을 임직원들에게 전자우편으로 통보했다. 정 회장은 담화문에서 “회사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 비상한 경영 효율화 조치들을 결행할 예정”이라며 “필요하지 않은 자산들의 매각, 글로벌 라인들의 최적화 조치, 재무적 구조조정 등을 과감하게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라그룹의 부품계열사인 만도는 올해 1분기 매출(1조4151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으나, 영업이익(320억원)은 25.9% 줄었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만도는 2분기에도 현대차의 중국사업 부진 등으로 인해 이익률이 30%가량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노조는 회사 경영의 어려움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강력히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경기 불황의 여파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동안의 주주배당 등을 보면 주주들의 배만 채운게 아닌지 의문스럽다”며 “고용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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