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5인승 세단 ‘모델3’. 테슬라 제공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3일 ‘모델3’를 국내에 출시했다.
세단형인 모델3는 5인승 순수 전기차로, 1회 충전(완충 기준)으로 최대 499㎞(미국 환경보호청 인증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261㎞/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3.4초가 걸린다. 모터 출력은 앞 155kW, 뒤 205kW, 모터 토크는 앞 240Nm, 뒤 420Nm이다. 가격은 최하위 트림이 5239만원부터, 최상위 트림은 7239만원부터다.
차량은 15인치 터치스크린과 스티어링 휠 버튼을 통해 제어할 수 있고, 전면 유리로 된 지붕은 탁 트인 느낌을 준다. 테슬라의 모든 차량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설치한 뒤 지속적으로 차량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테슬라는 “원격 진단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진단·수리도 가능해 서비스센터 방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은 테슬라 서울 청담 스토어와 하남 스토어에 전시되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테슬라는 “모델3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신청할 예정이며, 차량 인도는 오는 4분기에 시작된다”고 밝혔다.
모델3는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시제품이 공개된 뒤 불과 한 달 만에 전 세계에서 수십만대의 사전계약 주문이 몰리며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생산이 지체되고 인도가 늦어지면서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나오는 등 빈축을 사기도 했다. 국내엔 ‘3천만원대 보급형’ 전기차가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공개된 출시가는 트림별로 최소 5200만원대에서 7200만원대라 정부 보조금을 적용한다고 해도 판매가는 최소 4천만~5천만원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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