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에 따른 농산물 시장 불안이 8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농림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유실·매몰 등의 피해를 본 고랭지 배추 재배 면적은 815㏊로 전체의 12.4%이고, 고랭지 무의 피해 면적은 169㏊로 7.7%에 이른다고 23일 밝혔다. 아직도 확인 작업이 진행중이어서 피해 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랭지 배추·무는 9월까지 소비되며 10월께 영남지역 등에서 가을 채소가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이달 하순의 배추나 무, 감자 가격이 상순보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원은 “무와 배추 등이 지난 17일 급등한 뒤 일단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이는 침수 피해로 상품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농가들이 복구된 도로를 통해 농산물을 서둘러 출하했기 때문”이라며 “7~8월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채소류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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