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그동안 국내 차 판매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해 업계는 속을 태워왔다. 김소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새 차가 쏟아지고 있고, 곧 디젤승용차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수 판매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쇼핑·소비자 |
차 업계, 봄맞이 이색판촉 가속 |
이미지컨설팅·새내기 할인·경품공세…
‘피부관리 상담, 퀴즈 맞추기, 즉석 복권 긁기….’
요즘 자동차 대리점이나 영업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극심한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차 업체들이 계절적 성수기인 봄을 맞아 벌이고 있는 이색 판촉 행사다. 방문 고객에게 사은품은 기본이고, 퀴즈를 맞추면 고가의 경품을 주는 곳도 적지 않다.
르노삼성은 ‘뉴 에스엠5’ 출시를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전국의 모든 지점을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미지 메이킹 컨설팅’ 신청을 받는다. 추첨을 통해 300명을 뽑아, 머리나 옷 매무새부터 걸음걸이, 태도, 화장법, 말투, 피부관리, 네일 아트에 이르기까지 해당 전문가의 상담을 받게 해준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의 임수빈 마케팅기획 팀장은 “화사한 봄을 맞아 고급스럽고 세련된 차의 이미지에 걸맞은 외모와 매너를 갖추게끔 도와 드리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새 학기를 맞은 교사나 교직원, 새내기 대학생과 신입 사원들에게 차 값을 더 많이 깎아 주는 업체도 있다. 새 학기, 새 출발이라는 계절적인 요소를 판촉에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기아차는 대학 새내기들과 신입사원들을 겨냥해 이달 한달 동안 소형차 특별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리오를 사면 30만원을 깎아주고, 모닝은 여성 고객에게 10만원, 신규면허 취득자에게는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르노삼성은 교사나 교직원이 에스엠3을 구입할 때 차 값을 30만원 깎아준다. 재직증명서나 의료보험 사본, 교원임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갖춰 신분을 확인해야 한다.
15일부터 ‘2005년형 오피러스’ 판매에 나선 기아차는 다음달 15일까지 한달 동안 대규모 전시 및 시승 행사를 벌인다. 기아차는 또 수출 500만대를 기념하기 위해 퀴즈를 맞춘 20명에게 쎄라토 1대씩을 사은품으로 주는 행사도 마련했다. 쌍용차도 전국 영업소에서 레저용 차량(RV)의 경제성에 대한 퀴즈를 내고 응모자들에게 디지털카메라를 준다. 현대차는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오는 21일부터 대리점이나 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응모권을 주고, 당첨자되면 쏘나타와 투싼을 주기로 했다.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그동안 국내 차 판매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해 업계는 속을 태워왔다. 김소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새 차가 쏟아지고 있고, 곧 디젤승용차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수 판매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그동안 국내 차 판매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해 업계는 속을 태워왔다. 김소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새 차가 쏟아지고 있고, 곧 디젤승용차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내수 판매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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