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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에 간 한글주소 이용료 인상 |
기업이용자 ‘끼워팔기’신고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 제공업체인 넷피아가 한글주소를 등록한 사이트 운영자한테서 받는 이용료를 큰 폭으로 올려 이용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또 “넷피아가 한글인터넷주소 이용자들에게 다른 검색어를 끼워팔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도메인동호회와 한글도메인동호회 등은 23일 성명을 내어 “넷피아는 한글인터넷주소의 끼워팔기를 중단하고, 2배 이상으로 올린 이용료를 적정 수준으로 다시 내려라”고 요구했다.
이용자 위형복씨는 “이용료를 2~3배로 올리면서 추가로 5~10개를 더 등록시켜주고, 한글이메일주소 서비스에 가입하면 이용료를 깎아주겠다는 것은 끼워팔기”라며 “공정위에 넷피아를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앞서 넷피아는 지난 2월 기업의 한글인터넷주소 이용료를 대폭 올렸다. 등록 첫해 내는 등록비는 9만9천원에서 16만5천~26만4천원으로, 이듬해부터 내는 유지비는 연 6만6천원에서 6만6천~16만5천원으로 올렸다. 대신 한글 주소는 5~10개 추가로 등록할 수 있게 했다.
또 한글 주소를 이용한 접속횟수가 월 1만을 넘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초과 접속되는 횟수당 10원씩의 이용료를 추가로 받기로 했다. 하지만 개인 이용자 것은 등록비 2만2천원, 유지비 1만1천원으로 내렸다.
현재 넷피아의 한글인터넷주소 서비스에는 25만 기업 및 개인이 등록돼 있고, 네티즌들의 이용횟수는 하루평균 2천만건 가량 된다. 넷피아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 요금제를 다양화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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