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백제품, 변신 또 변신

기미에 패치 붙이고 목까지 넓게 바르고 마스크팩 제품까지

햇볕이 점점 강해지는 계절이다. ‘하얀 피부’는 여성들의 영원한 로망이지만 여름철이 다가올수록 더 신경을 쓰게 된다. 햇볕에 얼굴이 타거나 잡티, 기미 같은 피부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화장품 회사들은 이런 여성들의 심리를 겨냥해 봄·여름철에 미백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한다. 엘지생활건강 관계자는 “최근에는 스킨, 로션, 크림 등으로 이어지는 기초제품뿐 아니라 일정기간 집중 관리하거나,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제품, 목까지 관리하는 제품 등 변형된 형태의 다양한 미백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엘지생활건강 오휘에서는 국소용 미백 제품인 ‘오휘 멜라니쉬 화이트 스폿 클리어 익스트림’을 내놓았다. 기미, 검버섯 등이 있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에센스를 바르고 패치를 붙여 사용하는 제품이다. 회사 쪽은 “효능성분을 한곳에 농축시켜 강하고 빠른 미백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신개념의 국소용 농축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내놓은 ‘오휘 멜라니쉬 화이트 멀티-액션 비타탭’은 보습 에센스가 담긴 스포이드 용기병에 알약 형태의 비타민C와 비타민P를 녹여낸 뒤 한방울씩 피부에 발라주는 미백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 헤라의 ‘헤라 화이트릭서 마스크 EX’는 목까지 관리할 수 있는 마스크 제품이다. 볼을 기준으로 상하단이 분리돼 있으며 상단은 미백기능에, 목까지 감싸주는 하단은 탄력과 보습기능에 집중돼 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자정프로그램’은 연고타입의 1제를 색소침착 부위에 먼저 바른 뒤 밤타입의 2제를 덧발라 주는 제품이다.

더페이스샵도 비타민C 성분이 포함된 미백 집중관리 제품 ‘플레보떼 화이트 크리스탈 퓨어비타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4주 프로그램으로 첫 2주간 ‘퓨어비타 3%’ 앰플을 사용해 피부톤을 개선한 뒤 다음 2주동안 ‘퓨어비타 5%’를 사용해 집중 미백과 피부재생단계에 들어간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미백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취향이 더욱 까다로워져 이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미백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아름다운나라 화장품은 마스크팩 형태의 ‘슈퍼멜라엑스 듀얼 화이트 마스크팩’을 내놓았다. 비타민C 파우더가 함유돼 있는 마스크 시트와 알부틴이 함유된 에센스를 사용하기 직전에 섞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안선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