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홈페이지 부분.
대형마트 줄줄이 옥션 입주…
G마켓선 가구 무료반품…
영토확장·단점개선 팔걷어
G마켓선 가구 무료반품…
영토확장·단점개선 팔걷어
경기침체로 깐깐해진 소비자들이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제품을 사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제일기획은 ‘불황기 소비자 유형’ 보고서에서 “경기침체 이후 외출을 자제하고, 인터넷 이용시간은 늘어나 온라인 쇼핑공간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각종 서비스를 강화하며 소비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21일 유통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온라인 유통업체는 대형마트나 재래시장에서 살 수 있는 제품들을 판매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온라인 오픈마켓(다수의 개인 판매자가 물건을 파는 공간)인 옥션이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옥션은 20일 대형마트 업체가 제품을 팔 수 있도록 하는 옥션 마트 시스템(AMS·Auction Mart System)을 갖춰 홈플러스의 3만여개 제품을 팔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옥션의 사이트에서 주문, 결제, 배송에 이르는 주문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롯데마트 역시 6월 말께 옥션에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가구, 골프같은 다소 고가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파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11번가는 골프장 회원권과 관련 여행상품을 선보이는 ‘11번가 골프정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가구처럼 다른 품목보다 비싸지만 반품·철거가 어려웠던 품목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 중이다. 지(G)마켓은 21일 ‘가구 2.0’ 코너를 연다고 밝혔다. 이 코너에 등록된 제품을 사면 무료 반품, 지정일 배송, 무료 철거 및 이동, 무상 사후서비스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배송 뒤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부피 등이 크다는 번거로움 때문에 반품하기 어려웠던 온라인 가구 쇼핑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식품 배송 시스템도 진화하고 있다. 식품 판매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마켓의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식품·생활용품’ 부문의 매출 비중이 38%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전자제품(30.5%), 패션잡화(28%) 차례였다.
롯데닷컴은 토마토를 배송할 때 상자 안에 완충 스펀지를 넣어 충격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지마켓은 달걀 배송을 할 때 특허 출원한 용기를 쓴다. 이 용기 내부에는 완충 처리를 했고, 여기에 변질을 막으려 환기장치까지 달았다.
온라인 유통업체를 이용하는 데 가장 꺼려지는 점은 역시 개인정보의 노출이다. 인터파크는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염려를 줄이기 위해 ‘안심번호서비스’를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상품마다 가상의 전화번호를 부여해 소비자들의 전화번호 노출을 막아주는 시스템이다. 또, 주민등록번호 없이도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지난 1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강화된 온라인몰 서비스
온라인 유통업체를 이용하는 데 가장 꺼려지는 점은 역시 개인정보의 노출이다. 인터파크는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염려를 줄이기 위해 ‘안심번호서비스’를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상품마다 가상의 전화번호를 부여해 소비자들의 전화번호 노출을 막아주는 시스템이다. 또, 주민등록번호 없이도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지난 1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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