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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백화점 계란 무늬만 ‘웰빙’

등록 2009-07-14 19:14

소시모조사…28% 신선도 불량
시중 유명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계란 제품이 셋에 하나 꼴로 불량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6월부터 7월7일까지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재래시장 10곳에서 32가지 (30개 들이)의 계란 제품을 사서 조사해보니, 9가지(28%) 제품의 신선도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계란의 신선도는 A~D급으로 분류했는데, ‘불량’에 해당하는 C급이 8가지, ‘매우 불량’으로 나뉘는 D급이 1가지였다. 이런 등급분류는 현행 축산법에 근거를 두고 있는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불량’등급의 제품은 깨뜨려보았을 때 노른자와 흰자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을 만큼 신선도가 떨어진 상태라고 소비자원 쪽은 설명했다.

유명 백화점의 식품관에서 팔리고 있는 계란은 3분의 1이 C급이라고 소시모는 밝혔다. D급은 재래시장에서 파는 제품에서 많이 나왔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젤란(zellan)신선란’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참좋은 위생란진(眞)’, 이마트의 ‘이마트 후레쉬 영양란 15구(특란)’과 홈플러스 ‘신선특란’, 재래시장 제품 4가지가 C급으로 조사됐다.

또, 품질등급에서는 13가지 제품(40.6%)이 최하위인 3등급을 받았다. 재래시장 제품 9가지는 모두 3등급이었고, 백화점 제품 6가지 가운데 2, 대형마트 제품 17가지 중 2가지도 최하위 등급이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거나 비타민 등의 성분을 강화했다고 표시한 제품들은 일반 제품보다 값이 비쌌지만 실제 성분은 표시한 것에 미치지 못했다. 풀무원의 ‘아침에 후라이로 좋은 달걀’은 콜레스테롤이 일반란보다 15% 낮다고 표시하고 값도 두 배 가량 비싸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100g당 345.1㎎으로 일반란(100g당 332.5㎎)보다 오히려 많았다. 씨제이(CJ) 프레시안 ‘알짜란’은 비타민E가 일반란보다 4배 이상 들어있다고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2배에 그쳤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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