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짧아 배송지연 예상
한가위를 한 달여 앞두고 택배업계가 과일, 농산물 등 쏟아져나올 선물 배송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해는 연휴기간이 주말과 겹쳐 사흘뿐이어서, 귀향하기보다 고향에 택배나 소포를 이용해 선물을 보내는 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한진택배는 “택배 물동량이 오는 21일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8~30일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품 배송이 늦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이달 말을 피해 21~27일께 택배를 보내는 편이 좋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선물을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보내려면 연휴 열흘 전에 예약하거나 스티로폼 등 완충제를 충분히 넣어 2중, 3중으로 포장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진은 성수기에 맞춰 오는 21일부터 현장 작업인력을 충원하고 배송 차량과 물류 장비를 늘리는 등 비상운영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씨제이(CJ)택배도 이날 추석 연휴 때 택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요령을 소개했다. 씨제이택배 관계자는 “추석 선물을 착불로 보낼 경우 고객이 집에 없으면 계속 차례가 밀려 배송이 늦어질 우려가 있다”며 “택배비용을 선불로 지급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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