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팅필름, 단열력 높여 연료절약…가격 5만~100만원대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과 장맛비가 괴롭기는 사람이나 자동차나 마찬가지다. 선크림과 선글라스를 여행가방에 챙겨넣을 때 자동차용 여름용품까지 미리 준비해두면, 여름휴가가 한결 더 즐거워진다.
선팅필름은 운전자의 얼굴과 팔이 새카맣게 타는 것을 막아주는 한편, 단열능력을 높여 연료를 절약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도로교통법상 선팅필름의 가시광선 투과율을 70%(앞유리), 40%(운전석·조수석)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종류는 일반 폴리에스터 비닐부터 특수제작 필름까지, 가격도 5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현대모비스가 판매하는 ‘나노테크 선팅필름’은 첨단 세라믹 성분을 함유해 적외선 차단능력이 기존 필름보다 10배나 높다. 자동차용품 전문매장인 ‘카페’(Carfe)나 ‘모비스몰’(mall.mobis.co.kr)에서 시공 전문점을 검색해 장착할 수 있다. 시공시간은 1~3시간씩 걸린다.
장시간 차량 이동 시엔 시원한 음료를 넣어둘 수 있는 차량용 냉장고와 미니 선풍기가 필수품이다. 대나무나 망사 원단으로 만든 통풍시트, 바람방석 등을 장착하는 것도 좋다. 오래 운전을 하다 보면 엉덩이와 등에서 땀이 비 오듯이 흐르는 탓이다.
무더위 말고 또다른 적은 장마다. 운전이 서툰 초보운전자에겐 와이퍼로 계속 걷어내도 항상 앞유리에 붙어 시야를 흐리는 빗방울이 얄밉기만 하다. 이럴 땐 와이퍼 작동 시 고무 자체에 함유된 발수성분을 살짝 분출해 물방울을 자연스럽게 튕겨나가도록 해주는 ‘발수코팅 와이퍼’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가격은 6000~9500원선이다.
김서림 방지제, 습기 제거제도 갖춰두면 유용하다. 창문을 열 때 비가 들이치는 것을 막아주는 도어바이저도 ‘모비스몰’ 등에서 1만5000~3만7000원에 판매중이다. 양면테이프 부착 방식으로 누구나 손쉽게 자동차 문 윗부분에 장착할 수 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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