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강추위가 주요 백화점 매출을 크게 끌어올렸다.
롯데백화점은 1월2일부터 5일까지 전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요일과 비교해 매출이 55.9% 신장했다고 7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아웃도어 상품군이 71.8%나 더 팔렸고, 다운 점퍼 등 스포츠 상품군 역시 매출이 59.7%나 늘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구매력 증가가 눈에 띄는 남성복 상품군은 증가율이 80.8%나 됐다. 이밖에도 감기나 계절성 질환이 늘어나는 탓에 건강식품 판매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90.5%나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8%나 매출이 늘어나며 애초 목표치에 견줘 130% 초과 달성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트 등 여성복류는 지난해에 비해 50%가 넘는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는데, 특히 모피의 경우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팔리며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추위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습기, 온풍기, 전기장판, 공기청정기 등 계절성 생활상품 매출은 무려 5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1월3일부터 6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이 58.2% 증가했다. 장갑, 머플러 등 잡화류 70.1%, 모피 60.1%, 아웃도어 의류 62.2% 등 대부분 상품군 매출이 두자리 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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