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보다 평균 6만원 저렴
올해 설 차례상(4인 기준) 물품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5%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전국 16개 시·도 36개 지역별 주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용품 22개 가격을 비교해보니 차례상을 차리는 데 전통시장에서는 18만7988원, 대형마트에서는 24만9990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돼 24.8% 차이가 났다.
품목별로 보면 고사리(500g)가 대형마트에서는 1만원이 넘었지만, 전통시장에서는 3949원에 팔렸고, 탕국용 쇠고기(한우, 2등급 600g)도 대형마트(3만1288원)에 비해 전통시장(2만711원)이 1만577원(33.8%)나 저렴했다. 깐 도라지(500g)는 전통시장(4964원)이 대형마트(1만763원)보다 53.9% 쌌고, 떡국(2㎏)과 유과(1봉지)는 각각 31.8%, 32.2% 저렴한 가격에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 조사품목 22개 가운데 조기(중국산·1마리)만 대형마트에서 4968원에 팔려 전통시장(5109원)보다 2.9%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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