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강화기능 부각 덕분
건강식품 업체들 속속 진출
건강식품 업체들 속속 진출
최근 홍삼 소비층이 성인에서 청소년, 어린이까지 확대되면서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이 앞다퉈 아동용 홍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7일 한국야쿠르트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브이푸드는 홍삼과 멀티비타민미네랄을 융합한 어린이용 전용제품 ‘브이푸드 키즈 홍삼젤리’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말 대상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대상웰라이프도 어린이를 위한 홍삼제품 ‘짜먹는 홍삼 마시젤로’를 내놓으면서 아동용 홍삼제품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아동용 홍삼 시장은 한국인삼공사를 비롯해 농협 한삼인, 천지양 등 홍삼전문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다. 그런데도 비타민 등을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이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것은 최근 아동용 홍삼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현재 어린이용 홍삼시장을 70% 이상 점유하고 있는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홍이장군은 해마다 50% 이상 판매가 늘어나면서 출시 5년 만인 지난해 700억원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2010년 기준으로 국내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1200억원 규모인데, 홍삼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이는 홍삼이 면역력을 강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부각되면서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나 대상 등 후발주자로 나선 업체들은 홍삼의 본래 기능에 비타민 등 다른 성분을 첨가하는 식으로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채승범 한국야쿠르트 건강기능식품 부문장은 “면역력과 홍삼의 상관관계에 대한 고객 인지도가 성숙단계로 진입하는 중”이라며 “천연원료 비타민미네랄과 홍삼 융합제품을 특화해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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