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8명 꼴로 ‘장바구니 비용’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가압박 탓에 외식과 즉석식품의 구매를 크게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비자 1000명을 상대로‘소비자 장바구니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지난해와 비교해 장바구니 비용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비슷하거나’(10.9%)나 ‘줄었다’(5.1%)는 답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비싼 물가 때문에 ‘외식을 줄였다’는 응답자는 60.9%나 됐고, 물품별로는 ‘과자’(30.9%), ‘즉석식품’(25.1%), ‘주류’(20.9%) 등의 소비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집에서 직접 음식을 해먹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농산물’(49.0%), ‘축산물’(36.2%), ‘유제품’(22.6%) 등의 지출은 증가했다.
특히 특별할인이나 ‘1+1 행사’ 등 매장 내 가격할인 이벤트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 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응답이 87.3%로 나타났고 ‘비슷하다’와 ‘덜 활용했다’는 답변은 각각 10.1%, 2.6%에 그쳤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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