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꼬리 뗀 ㈜이마트 출범

㈜이마트 출범

글로벌 브랜드 도약 목표
창고형매장 등 영역 확대

지난 1일 신세계와 기업분할한 이마트가 ‘주식회사 이마트’로 새출발한다. 이마트는 3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법인 신설 기념행사를 열고 최고 수준의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겸 이마트 대표는“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독립 및 책임경영 체제 구축을 통해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신세계와 이마트를 분리했다”면서 “과거 18년이 국내 할인점 1등으로의 도전이었다면, 향후 10년은 세계적인 톱 글로벌 종합유통회사로 성공하기 위한 도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새로운 국외시장을 개척하고 업태를 다양화해 유통채널을 넓히며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차별화하는 등 3가지 핵심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외 시장 개척과 관련해, 이마트는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중국시장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며,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으로 적극적인 진출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또 기존의 오프라인 할인점 뿐 아니라 온라인, 카테고리킬러(분야별 전문 매장), 창고형 할인매장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랜드가 운영하던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킴스클럽마트를 인수하는 한편, 용인 구성점에서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도 앞으로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새로운 기업이미지(CI사진)도 선보였다. 이마트 쪽은 “유연함과 부드러움으로 주요 고객인 여성에게 다가가고 젊은 이미지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은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