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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미 쇠고기 호주산으로 ‘둔갑’ 작년 적발물량 2.6배로 늘어

등록 2011-05-24 22:02수정 2011-05-25 15:02

“신뢰 회복” 미국 주장과 배치
미국산 쇠고기가 국산이나 오스트레일리아(호주)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다 적발된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미국 쪽 주장과 상반된 내용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24일 박주선 민주당 의원에게 낸 자료를 보면,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 등으로 속여 팔다 적발된 업소는 283곳으로 2009년(233곳)보다 50곳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적발된 미국산 쇠고기 물량은 2009년(80.9t)의 2.6배에 이르는 212.6t이었다. 올 1~4월에도 유통업체 90곳이 미국산 쇠고기 31.4t의 원산지를 속여 팔다가 단속에 걸렸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2008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체 적발 물량은 341t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86.4t(54.6%)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6.4t(7.5%), 대전 24.5t(7.2%) 등이 뒤를 따랐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전체 75%에 이르는 159.4t이 적발됐다.

한국과 미국은 2008년 촛불시위 이후 한국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애초 합의대로 쇠고기 시장을 전면 개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가 국산이나 오스트레일리아산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것은 미국산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근거가 되고 있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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