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 수입액…지난해보다 21.5%↑
수입맥주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25일 관세청 자료를 보면, 올해 1~4월 맥주 수입액은 1540만6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늘었다. 수입국별로는 일본산 맥주가 472만6000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30.7%를 차지해 2위인 네덜란드(15.8%)보다 갑절 정도 많았다.
특히 일본산은 주요 기업들이 수입 시장에 뛰어든데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이 40%나 늘었다. 현재 롯데아사히주류가 아사히맥주를 수입하는 것을 비롯해 하이트맥주(기린), 오비맥주(산토리), 매일유업(삿포로) 등이 일본산 맥주를 수입하고 있다.
대형마트의 수입맥주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수입맥주 매출은 최근 몇년 새 해마다 20~30%씩 증가하고 있다. 현재 18개국 24종의 맥주를 팔고 있는 홈플러스의 차주류팀 김지호 바이어는 “분기별로 한번씩 5병이나 4캔에 1만원씩 판매하는 수입맥주 할인행사 때는 평소보다 3배 가량 더 많이 팔린다”며 “잘 알려진 아사히나 하이네켄 뿐 아니라 독일산 ‘파울라너’, 체코산 ‘코젤’등도 판매 상위에 오르는 등 고객 선호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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