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23만원 들때 18만원
고사리·황태 등은 40%이상 싸
고사리·황태 등은 40%이상 싸
올해 한가위 때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음식을 준비하면 대형마트보다 23%가량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2~23일 전국 전통시장 36곳과 인근 대형마트 36곳에서 한가위 제수용품 23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18만4198원)이 대형마트(23만8842원)보다 22.9%(5만4644원) 저렴했다고 1일 밝혔다.
개별 품목별로는 고사리(47.4%), 황태(40.2%), 탕국용 쇠고기(32.2%), 배(14%) 등 22개 품목에서 전통시장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낮았다. 대형마트에서 더 싼 품목은 밀가루 1개뿐이었다. 중기청은 “다만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과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해도 지난해보다는 비용이 15%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선 중기청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가격도 싸고 중소상인 살리기에도 보탬이 되는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해달라”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김 청장은 전통시장 전용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의 한가위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어난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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