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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쌀쌀한 날씨…불붙은 ‘오일전쟁’

등록 2011-10-27 20:23

브랜드마다 새 제품 잇단 출시
유아·남성까지 오일 영토 확장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오일 제품이 날개를 펴고 있다. 브랜드마다 새로운 오일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을 뿐 아니라 바디 제품과 유아, 남성 제품에 이르기까지 오일의 영토가 확장되고 있다.

옛날 아주까리나 동백기름이 여성들의 두발 관리에 쓰였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오일이 최근 들어 다시 각광받고 있는 것은 오일 제품의 진화 덕이다. 예전 오일 제품들은 끈적이고 지나치게 두꺼운 발림성으로 심하게 트거나 손상된 피부 또는 두발에만 간간이 쓸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최근 제품들은 로션처럼 산뜻한 느낌을 주면서 오일 특유의 강한 보습력을 유지해 건조해지는 피부를 보호한다.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브랜드 ‘설화수’는 오랜만에 내놓은 신제품 2종이 모두 오일 종류다. 안티에이징 에센스오일 ‘자음생 진본유’와 바디제품인 ‘연섬바디에센스’다. 특히 설화수가 내놓은 첫 바디제품인 연섬바디에센스는 5가지 천연 오일 성분을 조합해 겨울철 피부 건조와 탄력 저하를 막아준다. 또 끈적임 없이 스킨처럼 가볍게 흡수돼 바른 직후 옷을 입어도 부담이 없다는 게 설화수 쪽의 설명이다.

드라이나 파마로 푸석해진 머릿결에 효과가 좋지만 자칫 머리카락이 떡져보일까 꺼리는 사람들을 위해 산뜻한 사용감을 강화한 헤어오일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도브’에서 최근 내놓은 ‘헤어 테라피 너리싱 오일 케어’와 ‘뉴트리 오일 세럼’은 코코넛 오일과 아몬드 오일을 배합한 제품으로 흡수가 빠르고 모발을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만들어준다. 끈적임이 없고 40㎖의 작은 사이즈로 나와 들고 다니면서 머릿결에 수시로 바를 수 있다.

아기들 피부는 성인보다 쉽게 트고 갈라져 아이 키우는 집은 베이비오일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끈적임과 두꺼움 때문에 몇 번 쓰지 못하고 묵혔다 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 흘러내리면 미끄러워서 아이의 사고위험도 있다. 한방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인 ‘궁중비책’의 ‘카밍 크리미 오일’(사진)은 크림과 오일을 혼합해 끈적임이나 흘러내림을 없앴다. 특히 처음 바를 때는 크림 타입인데 문지르면 오일로 변해 사용이 편하다.

‘올리브버진오일’을 히트시키며 오일 제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디에이치시(DHC)는 남성제품인 ‘올리브 버진 오일 맨’을 내놨다. 피지 분비가 왕성한 남성 피부에는 오일이 맞지 않는다는 통념을 깬 이 제품은 잦은 면도로 보습막이 손상되기 쉬운 남성 피부에 빠르게 보호막을 만들고 영양을 공급한다는 설명이다.

오일만 쓰는 게 여전히 부담스럽다면 수분크림과 오일 제품을 섞어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수분폭탄 보습케어’로 소개된 이 방식은 악건성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에게 화제가 됐다. 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화장품인 키엘 수분크림 ‘울트라 훼이셜 크림’에 고농축 식물성오일인 ‘미드나잇 리커버리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 자기 전 마사지를 하면 고보습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숙면을 돕고 얼굴선도 가꿔준다고 한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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