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중앙점 오늘 문 열어
“아시아시장서 44조 목표”
“아시아시장서 44조 목표”
“10년 뒤 아시아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3조엔(44조원) 매출을 올리겠다.”
세계적인 에스피에이(SPA) 브랜드인 ‘유니클로’를 만든 패스트 리테일링(FR)그룹의 야나이 다다시(사진) 회장은 10일 방한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크게 주목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에스피에이란 제조와 유통·판매 모두를 일괄 운영하는 의류사업을 말한다.
야나이 회장은 11일 서울 명동에 문 여는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개장을 하루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국과 인도에서는 앞으로 10년간 10억~15억명의 중산층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이나 일본처럼 인접한 국가 기업들에 큰 기회”라고 내다봤다.
유니클로는 국내 의류시장에 에스피에이 브랜드 열풍을 몰고 온 주인공이다. 2005년 말 3개점을 처음 문 연 뒤 해마다 매출이 70% 이상 늘어, 지난해엔 매출 3600억원에 영업이익 25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현재 64곳인 매장도 내년부터는 해마다 30개 이상 늘려, 2020년까지 전국 300개 매장에서 매출 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야나이 회장은 지난달 미국 뉴욕5번가에서 돌풍을 일으킨 유니클로 대형매장을 예로 들며, “대표적인 번화가에 에스피에이와 명품 브랜드가 함께 출점하는 경향은 아시아 전체로 확대될 것”이라 예상했다.
11일 문을 여는 명동중앙점은 3966㎡ 규모로, 지난달 개점한 뉴욕5번가점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로 큰 매장이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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