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억 들여 2014년 완공
경기도·여주군 등과 MOU
2013년 ‘이천 롯데’ 견제
경기도·여주군 등과 MOU
2013년 ‘이천 롯데’ 견제
신세계가 경기도 여주의 프리미엄아웃렛 규모를 현재의 갑절 가량으로 늘린다.
신세계는 “13일(현지시각)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첼시아울렛을 운영하는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경기도, 여주군과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 확정에 대한 투자협약(MOU)를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는 앞으로 6700만달러(760억원)를 들여 현재 26만4400㎡의 규모의 아웃렛 부지를 2014년까지 46만2700㎡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 쪽은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 오픈 이후 해마다 관광객 방문이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여주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최대의 쇼핑단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세계의 움직임은 오는 2013년 이천에 들어서는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을 견제하기 이한 사전포석인 측면도 강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이천패션물류단지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패션유통물류와 7만7000㎡의 부지 매입 계약을 맺고, 2013년 상반기 프리미엄아웃렛 개장을 준비중이다. 신세계 여주 아웃렛과 롯데 이천 아웃렛은 차로 30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문을 여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과 현재 영업중인 신세계첼시파주프리미엄아울렛 사이의 경기 북부지역 아웃렛 대전에 이어, 두 회사 간에 경기 남동부 지역에서도 2라운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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