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위 ‘마리스프롤그’
20~30대 여성 고가제품
롯데, 중 시장 진출 ‘협업’
20~30대 여성 고가제품
롯데, 중 시장 진출 ‘협업’
중국 패션 브랜드가 한국 백화점에 입성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여성복 매출 1위 브랜드인 ‘마리스프롤그’(Marisfrolg)를 서울 소공동 본점 3층에 문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신천에 본사를 둔 마리스프롤그는 중국 내 360여 개의 매장을 둔 여성복 브랜드다. 싱가포르와 마카오 등 중화권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이번 롯데백화점 입점을 계기로 한국 시장 공략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인에게는 아직 생소한 중국 패션 브랜드가 인기 브랜드들의 입점 경쟁이 치열한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한 데는 롯데쪽의 지원이 컸다. 롯데백화점쪽은 3층 통로쪽의 에스컬레이터 앞, 이른바 ‘목 좋은 위치’에 100㎡ 규모로 매장을 내줬을 뿐 아니라 마케팅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서 ‘마리스프롤그’처럼 중국 내 인기 브랜드는 공을 들여 관리해야 하는 사업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이 브랜드의 한국 진출을 도우면서 롯데의 중점사업인 중국 시장 진출때 브랜드 입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협업인 셈이다. 또 당장은 한국 소비자들을 상대로 큰 매출을 올리기는 힘들지만 중국과 같은 가격대 정책을 펼쳐, 세금 환급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매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블라우스 28~35만원, 재킷 78~88만원, 모피 1300만원대로 ‘타임’‘구호’등 20~30대 여성이 주요 고객층인 브랜드들과 비슷한 고가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롯데백화점 글로벌팀의 조규장 선임상품기획자는 “중국 브랜드라고 하면 저가나 저품질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아직 많지만 중국의 우수 브랜드를 들여와서 키우는 것도 글로벌 정책”이라면서 “실크 등 원단 소재가 일반적인 국내 의류보다 뛰어나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쪽은 중국에서 직수입하는 제품 외에도 마리스프롤그 본사와 협의해 한국시장을 위한 한정판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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