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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동원, 아프리카 최대 수산캔 회사 인수

등록 2011-11-18 20:11

세네갈 SNCDS 2100만달러에…미국·유럽 공략 강화
동원그룹이 세네갈 수산업체인 에스엔시디에스(SNCDS)를 인수해 수산식량 확보에 나선다.

동원그룹은 18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수산캔 회사인 에스엔시디에스의 자산을 인수하기 위한 투자체결식을 열었다. 동원그룹은 모두 2100만 달러를 들여 세네갈 현지에 신규법인을 설립해 인수한 회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에스엔시디에스는 세네갈 다카르에 위치한 수산가공업체로, 연간 2만5000t 규모의 참치 및 정어리 통조림을 가공·생산한다.

동원그룹은 에스엔사디에스 인수를 통해 아프리카와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지난 2008년 인수한 미국 참치캔 회사 ‘스타키스트’에도 제품을 공급해 미국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세네갈 정부는 동원그룹의 투자 지원을 위해 선망선과 트롤선 등의 어획면허를 내주고, 세네갈 수산식량 자원개발을 위한 추가적인 어획권 허가도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은 “수산식량 자원 확보라는 총성 없는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세네갈 지역경제 발전과 우리나라 수산업의 세계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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