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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이름만 ‘프리미엄 분유’

등록 2012-01-10 20:24

비싼 제품이 영양성분 되레 적고
성분 비슷해도 최대 36% 가격차
프리미엄 분유의 ‘가격 거품’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슷한 제품 간에도 최대 36%나 가격 차이가 났고, 초유 성분이 포함됐다고 강조되는 제품의 경우엔 값이 비싸다고 해서 반드시 특수 영양성분의 종류가 많은 것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생활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지원을 받아 외국산 분유 3개와 국산 분유 8개 등 11개 프리미엄 분유 제품의 가격·품질을 비교조사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발표했다.

생후 0~6개월의 영아 성장에 필요한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이(E)·칼슘 등 5종의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제품이 권장 섭취량을 충족했다. 하지만 지방함유량은 ‘파스퇴르 위드맘’(3만3067원), ‘매일 앱솔루트 프리미엄 궁플러스’(3만2200원), ‘남양 엄마로 태어나다 아이엠마더’(3만1700원) 등 5개 제품이 권장 섭취량에 못 미쳤다. 그런데도 이들 제품은 권장 섭취량을 모두 충족시킨 제품 가운데 가장 싼 ‘남양 임페리얼 분유엑스오(XO)’(2만4200원)보다 18~36%나 비쌌다.

초유 성분이나 산양유 등 특수 영양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반드시 비싼 값을 하지도 못했다. 11개 제품 중 가장 값싼 ‘매일 앱솔루트 명작플러스’(2만3620원)가 특수 영양성분 57종을 포함하고 있는 반면, 가장 비싼 ‘일동후디스 프리미엄 산양분유’(5만1900원)의 특수 영양성분 종류는 47종밖에 되지 않았다. 또 이들 제품은 초유 성분으로 알려진 면역글로블린 등을 추가하는 대신, 위나 장의 성숙을 도와주는 폴리아민이나 지방 함량 등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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