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앞두고 대형할인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이 인기 완구를 최대 50% 싼 값에 파는 특별전을 앞다퉈 열고 있다.(위 사진) 롯데마트가 옥스포드와 공동기획해 내놓은 ‘통큰 블록 공룡친구들’(아래 왼쪽)과 레고 ‘하트 레이크 동물병원’. 롯데마트 제공
3만원대 블록·9만원대 자전거 ‘눈에 띄네’ 어린이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선물을 마련하지 못한 부모들이라면, 이번 주말 아이들 손을 잡고 마트 나들이에 나서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지난달 말부터 어린이날 선물 이벤트를 시작한 대형마트들은 ‘반값 판매’를 앞세워 막바지 고객 잡기에 한창이다. 대형마트마다 할인 폭은 비슷하지만, 마트별로 특화된 단독 상품이 많이 나와 있어, 미리 전단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비교한 뒤 ‘내 아이한테 꼭 맞는 선물’을 선택하는 게 좋을 듯하다. 번잡한 마트가 내키지 않는다면 온라인 쇼핑몰이 제격이다. 각종 전자상거래 업체나 소셜코머스 사이트에서도 대형마트 못지않은 가격에 다양한 어린이날 기획 상품전이 진행되고 있다. 대형 완구전문점인 토이저러스를 함께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6일까지 300여 가지의 인기 완구를 최대 50% 싸게 파는 완구박람회를 열고 있다. 최근 아이들에게 조립형 블록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을 반영해, 국내 최대 블록 제조사인 ‘옥스포드’와 공동 기획해 내놓은 ‘통큰 블록 공룡친구들(158조각)’과 ‘통큰 블록 동물친구들(149조각)’이 눈길을 끈다. 가격은 비슷한 품질의 브랜드 상품에 견줘 절반 수준인 2만9000원이다. 전통적인 인기 블록 상품인 레고의 닌자고 시리즈인 ‘팡파에 스네이크 렉킹볼’(6만4900원)과 프렌즈 시리즈인 ‘하트 레이크 동물병원’(5만1900원)도 단독상품으로 선보였다. 닌텐도 3디에스(DS) 국내 출시를 기념한 단독 패키지 상품인 ‘닌텐도 3디에스 패키지(본체+3디 랜드+필터+케이스)’를 26만2000원에 판매한다. 신한·삼성·하나에스케이카드로 결제하면 2만원 깎아준다. 6일까지 ‘뽀로로 퍼즐버스’, ‘메가블록 토마스와 친구들 축제’ 등 하루에 한가지 상품을 정해 최대 50% 싸게 파는 일별 초특가 상품전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마트는 사전 기획과 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40% 이상 낮춘 8만9000원짜리 초특가 아동용 자전거를 선보인다. 최신 트렌드인 싱글 안장 형태로, 어린이 전용 핸들 그립과 브레이크 드럼 등을 갖춰 안전성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쪽의 설명이다. 또한 레고와 공동기획을 통해, 다양한 공룡과 블록완구를 한번에 구성한 상품인 ‘레고 디노시리즈 공룡본부’를 12만9000원에 판매한다. 로보카폴리·타요·베이블레이드·파워레인저 등 인기 캐릭터 완구 40여종의 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늘렸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캐릭터인 ‘말하는 고양이 탐’ 등 모바일 캐릭터 상품도 국내 단독으로 마련했다. 홈플러스도 9일까지 어린이 완구 1400여종을 최대 50% 싸게 파는 인기완구 모음전을 진행하고 있다. 단독으로 선보이는 직수입 완구는 20% 할인된 1만2000원~2만9000원에 살 수 있고, 목재·소꿉완구 등은 절반 가격인 5000원~1만원에 판매한다. 최근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완구 21종도 월트디즈니와 제휴를 맺고 출시했다. 실속과 편리함을 내세운 온라인 쇼핑몰들도 어린이날 선물 판매 이벤트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6일까지 어린이날 선물기획전인 ‘러브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는 지마켓은 매일 오전 10시에 100명씩 추첨해 인기 장난감 상품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5%, 7%, 10% 할인 쿠폰도 추첨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러브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어린이날 선물로는 탈부착 가능한 등받이와 안전 가드가 있는 ‘스마트 트라이크 스포츠 자전거’(19만8000원), ‘아이실리콘 씽크도우 13색’(4만9800원) 등이 인기다. 티켓몬스터는 인디언 텐트, 피셔 프라이스 유아용품 및 아발론 보행기, 베스트 유아용 도서 등을 최대 87% 할인가에 판매하는 가정의 달 기획전을 13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 ‘인천 당일 여행’과 ‘딸기 따기 당일 여행’ 등 어린이날 특집 여행 상품도 판매한다. 쿠팡도 어린이날 선물 특별전을 열어 완구·도서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특별전에서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30% 할인한 10만4300원, 창의 블록 교구인 물펀도 43% 저렴한 11만9000원에 선보인다. 특별전이 진행되는 동안 추천 상품을 선정하고 댓글을 올리는 고객을 매일 100명씩 선정해 5000원 상당의 쿠팡 캐쉬를 증정한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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