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뭐라고? 안들려…“30만원대 보청기 나왔어요”

등록 2012-06-21 20:22

‘들림’(D:leam)
‘들림’(D:leam)
포낙, 알뜰형 ‘들림’ 출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소음공해가 심해지면서 난청으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국내 난청 환자는 2005년 27만여명에서 2009년 38만여명으로 4년 새 40%나 증가했다. 선천적 요인 또는 사고 등으로 인해 청력을 상실한 청각장애인도 2010년 기준으로 26만여명에 이른다. 일부에선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5%가량이 난청 증상을 겪고 있다고 추산하기도 한다.

난청 환자와 청각장애인이 늘면서 국내 보청기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대중화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업계 자료를 보면, 국내에 보급되는 보청기 수가 최근 10년 동안 매년 10만개 정도에 머물고 있다. 난청 환자와 청각장애인 수를 고려하면, 보청기가 필요한 이들에게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국내 보청기 보급률이 낮은 이유로 두 가지를 꼽고 있다. 우선 국내에선 보청기에 대해 ‘청각장애인이 착용하는 의료기기’라는 인식이 강해, 청력이 많이 떨어져도 보청기 착용을 꺼리는 이들이 많다. 이보다 더 큰 이유는 비싼 가격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보청기는 150만~500만원 선으로 서민들이 선뜻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이처럼 보청기의 대중적 보급이 쉽지 않은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보청기 판매 세계 1위 업체인 포낙(PHONAK)보청기가 나섰다. 2009년 한국에 진출해 국내법인 포낙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포낙보청기는 30만원대 보청기인 ‘들림’(D:leam·사진)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고가의 보청기에 내장돼 있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뺀 대신 소리를 잘 들리게 하는 핵심기능에 집중해 가격을 낮췄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전국 60곳의 포낙보청기 전문센터 및 취급센터를 방문하면 청력평가와 청력컨설팅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거쳐, 보급형 보청기를 구입할 수 있다. 값은 알뜰형이 30만원, 실속형과 보급형은 각각 45만원과 60만원이다.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청각장애인의 경우, 정부로부터 보청기 구입 지원금(등록장애인 27만2000원, 차상위계층 34만원)을 받기 때문에 알뜰형 보청기를 사실상 무료로 살 수 있다. 이에 따라 회사 쪽에서는 들림 보청기가 그동안 정체돼 있던 국내 보청기 시장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낙보청기 한국지사 신동일 대표는 “올해 말까지 2만대 이상의 들림 보청기를 보급해 난청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또 ‘윗선’ 없는 디도스 수사 “대통령 임명 특검에 뭘 기대”
이문세 “MBC 사장은 칼질…피디들은 생활고”
보험금 노리고 아내·처남·친동생 살해 인면수심 40대
너구리 681호의 슬픈 80일간 여행
시조새 논란 교과서 직접 비교해보니…‘교진추’, 너무 흥분했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