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엔도상사와 독점 업무협약
*호레카 : <호텔·레스토랑·카페>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락앤락이 외식업소에 주방 관련 용품을 납품하는 호레카 사업을 강화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락앤락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일본 최대 호레카 제품 판매업체 엔도상사와 국내 독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호레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호레카(Horeca)는 호텔·레스토랑·카페의 합성어다. 이들 외식·숙박업소에 필요한 주방용품을 공급하는 기업간 거래(B2B)인 호레카 사업의 국내 시장 규모는 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락앤락은 8만여종의 제품을 취급하는 엔도상사의 선진 노하우와 영업전략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락앤락 제품을 일본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호레카 사업을 통해 기업간 거래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한국과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외식 빈도가 늘고 관광산업이 성장하고 있어 업소용 주방용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호레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202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소기업과 상인들이 주로 진출해 있는 국내 호레카 시장에서 락앤락이 영향력을 키우게 되면, 영세한 기존 업자들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논란이 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중소상인과 갈등을 빚을 수 있겠지만, 불투명한 유통구조를 바로잡고 소비자에게 좀 더 편리하게 물품을 공급하기 위해 대형업체가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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