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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불황에…말린 채소·조각 과일 ‘불티’

등록 2012-07-19 19:03

저렴한 가격에 매출 쑥쑥
흠집난 농수산물도 인기
불황 탓에 식료품비라도 한 푼 아껴보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말린 채소, 냉동·조각 과일이 대형마트에서 잘 팔리고 있다. 재배·출하 과정에서 생긴 흠집으로 상품성이 떨어진 ‘못난이’ 농수산물도 인기를 얻고 있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무말랭이 등 무쳐먹는 반찬용으로만 소량 팔렸던 말린 채소가 지난 달 1일부터 이 달 17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1%나 매출이 증가했다. 말린 채소는 일반적으로 햇상품이 출하되는 등 가격이 낮아지는 시점에 물량을 확보해 채소 가격이 급등해도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값이 싸고 최장 1년까지 보관할 수 있는 마른 채소는 지난해부터 판매가 꾸준히 늘었고, 특히 올해에는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산 과일이 지난해부터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자 냉동 과일도 98.4%나 매출이 늘었다. 생 블루베리는 100g에 7900원이지만, 냉동 제품은 1㎏에 9800원에 살 수 있다. 일반 망고는 2개에 7000~8000원선인데, 냉동 망고는 1.3㎏이 1만1800원이다. 조각 낸 수박이나 멜론 등 조각 과일도 같은 기간 매출이 46.3% 늘었고, 소포장 제품인 ‘990 야채’ 매출도 57% 증가했다. 990 야채는 당근, 양파 등 10여 가지 채소 중량을 기존 포장의 3분의 1로 줄여 990원에 판매하는 상품이다. 전체 채소에서 990 야채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0% 선에서 올해는 20%까지 커졌다.

온라인쇼핑몰에선 흠이 있거나 모양이 예쁘지 않아 가격이 정상 제품의 절반 수준인 못난이 농수산물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 못난이 토마토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45% 상승했고, 못난이 참외도 같은 기간 주문 건수가 30% 늘었다. 고객의 수요가 늘어나자, 오픈마켓들은 못난이 농수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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