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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큰손’ 중국인에 힘입어…면세점 매출 사상최대

등록 2012-07-30 20:31수정 2012-07-30 22:05

상반기 주요 면세점의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30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면세점에서 관광객들이 물건을 사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상반기 주요 면세점의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30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면세점에서 관광객들이 물건을 사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외국인 매출 일본인 제치고 1위
신라, 상반기 영업이익 작년 4배
롯데도 연매출 3조원 돌파 예상
3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건물 9층. 롯데면세점의 국산 화장품 매장이 마련된 이곳엔 중국인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9시30분 문을 열기가 무섭게 직통 엘리베이터를 통해 면세점으로 몰려든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이날 내내 9~11층(8581㎡)을 오가며 한국산 화장품을 비롯한 유명 브랜드 제품들을 부지런히 쇼핑백에 담았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휴가 시즌을 맞아 요즘 연일 이런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중국인들은 1인당 구매액이 100만원 가량으로 일본인의 2배가 넘어 매출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씀씀이가 큰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면세점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주요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인을 제치기 시작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 4월 처음으로 중국인 매출액이 일본인 매출액을 앞섰다. 특히,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찾은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만 올해 상반기 12만명(총 86대)에 달해, 제주점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배나 증가했다.

신라면세점은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 중 중국인 비중이 52.6%를 차지해, 처음으로 일본인(33.6%)을 제쳤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일본인(40.1%) 매출 비중이 중국인(39.8%)보다 높았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고객은 매년 100%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게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 관광객들의 면세점 쇼핑이 늘고 국외여행객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면세점은 ‘불황 무풍지대’로 자리 잡고 있다. 신라면세점의 상반기 매출은 90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07억원)보다 39.2%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60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52억원)보다 4배가량 많았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치다. 특히 지난 2분기 외국인 매출은 중국 관광객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롯데면세점 역시 상반기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소공점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33% 늘었다.

지난해 연매출 2조7000억원을 올린 롯데면세점은 올해는 연매출 3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신라면세점도 연매출 2조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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