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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병어 1마리 9800원…생선값도 비상

등록 2012-08-15 18:54

폭염 해파리떼 기승 어획량 급감
정부, 하반기 농안기금 1474억 지원
원재료값 상승과 이상기후로 가공식품과 채소류 가격이 줄줄이 오른 데 이어 수산물 가격에도 비상이 걸렸다. 수온 상승으로 해파리떼가 기승을 부리면서 조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연근해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15일 이마트 자료를 보면, 여름철 남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삼치의 경우 400g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오른 4980원에 팔리고 있다. 어획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경남 통영의 산지 시세가 30%나 상승한 탓이다. 병어 수확량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한 마리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5% 오른 98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그마저도 물량을 구하기가 어렵다. 전남 목포와 신안 일대에서 주로 잡히는 민어 역시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 산지 시세가 전년 대비 25%가량 올랐다.

통계청의 상반기 어업생산동향 조사에 따르면, 멸치류(-12.1%), 갈치(-19.2%), 젓새우류(-20.1%), 굴류(-26.6%) 등의 어획량도 크게 줄었다. 실제 갈치는 지난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4㎏ 한 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7만7000원)에 견줘 56% 오른 12만원에 거래됐다.

정부는 식탁물가 상승에 대비해 하반기에 농산물가격안정기금(농안기금) 1474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총 2조3496억원의 농안기금이 풀릴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농안기금은 농산물 가격안정과 유통구조 개선, 수출업체 원료구매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가격이 오른 양파와 마늘의 계약재배 물량을 수매해 내년 생산 시기 이전까지 유통 물량을 확보하고, 배추와 무 등 김치 주재료를 사들이기로 했다. 또 콩의 비축물량 3만1717t, 팥은 5000t을 확대해 필요할 때 방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중 관련 사업 수요자를 파악해 농협과 농수산 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추가 예산을 조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김수헌 최현준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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