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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섬유유연제 ‘다우니’서 유독물질 검출

등록 2012-10-09 18:39수정 2012-10-09 21:19

섬유유연제 ‘다우니’
섬유유연제 ‘다우니’
피앤지 수입판매 한국시장 4위제품
소시모 “베트남산 판매 중단돼야”
한국피앤지(P&G)가 수입·판매하는 베트남산 섬유유연제 ‘다우니’(downy)에서 유독 물질이 검출됐다. 다우니는 전세계 섬유유연제 시장점유율 1위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3월 출시돼 현재 시장점유율 14.1%로 업계 4위에 올라있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시중에 유통되는 7개 업체의 10개 섬유유연제 제품의 표시실태와 방부제 성분을 검사한 결과, 다우니의 ‘베리베리와 바닐라크림향’ 제품에서 유독물질인 글루타르알데히드(98㎎/㎏)가 나왔다고 9일 밝혔다. 글루타르알데히드는 미국산 다우니에는 사용되지 않고 베트남산 다우니에만 사용됐는데, 국내에 정식 수입되는 제품은 베트남산이다. 소독제와 방부제로 사용되는 글루타르알데히드는 독성이 강해 두통, 졸림,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오랫동안 노출되면 접촉성 피부염과 천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유해화학물관리법에서 유독물로 관리하고 있고, 생체에 사용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환경부가 작성한 ‘아토피 유발 화학물질 관리정책 수립’ 최종보고서에서도 과민성 물질 46종 가운데 하나로 분류돼 있다.

소시모 관계자는 “글루타르알데히드는 유독 물질임에도 기술표준원의 섬유유연제 유기성 유해물질 관리대상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다”며 “이 같은 관리 소홀을 틈타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용품에 유독 물질이 사용되지 않도록 관계당국이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한국피앤지는 미국산 다우니와 베트남산 다우니의 사용 성분이 다른 것에 대해 해명하고, 글루타르알데히드가 함유된 다우니의 국내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피앤지는 “글루타르알데히드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서 25% 이상 농도일 경우 유독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며 “이번에 검출된 98㎎/㎏은 농도로 환산하면 0.0098%로 극히 낮은 수치”라고 반박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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