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헬기도 인터넷으로 산다

11번가, 레저용 헬리콥터 판매

오픈마켓 11번가가 유통업계 최초로 경비행기에 이어 헬리콥터까지 판다.

11번가는 17일 “AK1-3 레저용 헬리콥터를 선보인다”며 “항공법 개정에 맞춰 경비행기에 이어 헬기까지 판매함으로써 차별화된 레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9일부터 헬리콥터를 경량항공기로 등록, 운영할 수 있는 항공법 일부개정안이 시행됐다. 이에 따라 레저활동에 적합한 중량 115㎏ 이상 최대 이륙중량 600㎏ 이하 헬기가 경량항공기로 분류돼 비행이 가능해졌다.

11번가가 파는 헬리콥터는 우크라이나 헬기전문제조사인 에어로콥터사의 제품으로, 가격은 2억7000만원이며 주문 후 10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기다려야 한다. 길이 1.5m, 높이 1.2m에 탑승인원은 2명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186㎞, 제자리 비행 최고 고도는 1500ｍ다. 11번가는 경량 헬리콥터 조종교육권도 판매한다. 전문조종교육과정으로 만 16살 이상이면 수강 가능하다. 교육 장소는 경기도 화성이며 비용은 1000만원이다.

11번가는 앞서 지난 1월에는 경비행기 ‘제니스 스톨 CH-750’을 9900만원에 판다고 밝힌 바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11번가를 통해서는 판매되지 않았지만, 관련 내용이 보도된 뒤 한 소비자가 해당 셀러(판매자)와 직거래를 통해 1건을 계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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