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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백화점·대형마트, 판매수수료 인하 업체 늘려

등록 2012-11-08 20:28수정 2012-11-09 17:34

“10월 1차인하 미진” 공정위 지적에
거래규모 큰 납품사 1200곳 추가
인하율은 백화점 1%p·마트 2%p
‘연 197억’ 중소기업 지원효과 기대
백화점 3사와 대형마트 3사 등 6개 대형 유통업체가 판매수수료 인하 대상 납품업체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1차 판매수수료 인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유통업체들이 추가 인하키로 한 것이다.

공정위는 8일 “롯데·현대·신세계 등 3개 백화점과 롯데마트·홈플러스·이마트 등 3개 대형마트가 11월부터 1200여개 중소 납품업체에 대해 판매수수료율과 판매장려금률을 1~2%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하는 1차 인하 때 포함되지 않았던 중소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인하율은 백화점 1%포인트, 대형마트 2%포인트다.

공정위는 이번 인하로 6개 대형 유통업체가 중소 납품업체에 연간 197억4000만원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백화점은 납품업체에 매출액의 평균 30% 가량을 판매수수료로 부과하고 있고, 대형마트는 납품업체의 상품을 사들여 일정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동시에 납품업체의 매출 중 평균 5% 가량을 판매장려금으로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3개 백화점은 1054개 중소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판매수수료율을 3~7%포인트, 3개 대형마트는 900개 업체에 대해 판매장려금률을 3~5%포인트 인하했다. 연간 인하 규모는 315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하지만 공정위 점검 결과, 대형 유통업체들이 수익률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 거래액 5억원 미만의 소규모 업체 위주로 판매수수료를 인하한 것으로 드러나 인하율 수치를 맞추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번엔 인하대상이 거래 규모 8~20억원 수준인 납품업체로 확대됐다.

1~2차 합쳐 인하 대상 중소 납품업체는 3200여개로 전체 지원 대상 업체(3820개)의 85%에 달하고, 연간 판매수수료 인하 효과는 모두 51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김석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7월 초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 수수료 인하 합의 이행 점검을 했더니 인하 폭이 미흡해 수수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이들 업체에 요청했다. 이번 추가 인하가 판매수수료 하향 안정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판매수수료 인하를 티브이(TV)홈쇼핑 등으로 확대하고, 판매수수료 인하가 판촉비용 전가 등 납품업체의 다른 부담으로 이어지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난 5~9월 현장조사에서 드러난 판촉비용 전가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조만간 시정 조처를 할 예정이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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