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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크리스마스 케이크’ 달콤한 승부

등록 2012-12-06 20:26수정 2012-12-07 10:42

케이크 판매 최대 성수기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1년 케이크 매출의 20%가량이 크리스마스 이전 4~5일 사이에 판매된다. 한해 케이크 장사 실적을 좌우할 만한 ‘대목’인 만큼, 제빵·외식업체들은 올해도 앞다퉈 ‘크리스마스 스페셜 케이크’를 내놓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제공
케이크 판매 최대 성수기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1년 케이크 매출의 20%가량이 크리스마스 이전 4~5일 사이에 판매된다. 한해 케이크 장사 실적을 좌우할 만한 ‘대목’인 만큼, 제빵·외식업체들은 올해도 앞다퉈 ‘크리스마스 스페셜 케이크’를 내놓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제공
‘크리스마스 시즌’ 대목 앞두고
제빵·커피전문점 등 새제품 경쟁
10% 할인에 사전예약 서비스도
케이크 판매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제과·외식업계의 신제품 출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의 추산에 따르면, 1년 케이크 매출의 20%가량이 크리스마스 이전 4~5일 사이에 판매된다. 한 해 케이크 장사 실적을 좌우할 만한 대목인 만큼, 제빵 프랜차이즈부터 커피·아이스크림 전문점 등 다양한 업체들이 앞다퉈 ‘크리스마스 스페셜 케이크’를 내놓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최대 제빵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는 이미 지난달 22일 전국 매장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파리바게뜨는 프랑스 전통 크리스마스 케이크인 ‘뷔슈 드 노엘’을 ‘선물’ 콘셉트로 상품화했다. 뷔슈 드 노엘은 한 해의 나쁜 일은 모두 태워버리고 내년의 소망을 빈다는 뜻이다. 생크림 케이크에 체리가 어우러진 통나무 모양의 ‘크리스마스캐럴 초코·화이트’와 초콜릿 코팅 위에 견과류를 올린 왕관 모양의 ‘구겔호프 초코·화이트’ 등이 대표 상품이다.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판매하는 물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원활한 공급을 위해, 케이크의 기본 재료인 ‘시트’(케이크용 빵)를 10월 초부터 미리 생산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한두달 전에 평택 공장에서 케이크용 빵을 만들어 저장 시설에 보관했다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전국 매장에 공급한 뒤, 생크림이나 장식물 등을 추가해 케이크를 완성한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동화 속 이미지를 재현한 ‘윈터 원더랜드’를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콘셉트로 잡고 38종의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앨리스가 콕 찍은 초콜릿 케이크’, ‘신데렐라의 루돌프 마차’, ‘생크림을 사랑한 일곱번째 난쟁이’, ‘숲속 난쟁이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와 같은 제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동화 속 캐릭터들을 장식으로 활용해 케이크를 만든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케이크용 빵을 미리 만들지는 않고 공급 시점에 맞춰 생산한 뒤 냉장 유통한다. 인력을 총동원해 다음주부터 생산에 들어가 크리스마스 직전까지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쿱(iCOOP)생협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유기농 케이크 11종을 내놓았다. 밀싹을 형상화한 우리밀 홍보대사 캐릭터 ‘밀랑이’와 편지 쓰는 산타클로스를 케이크 위에 올려 아기자기함을 더했다. 아이쿱생협은 “유기농 우리밀, 유기농 우유, 항생제 없이 자란 닭이 낳은 유정란, 유기농업으로 재배한 사탕수수로 만든 원당, 천일염 등 건강한 재료만 사용해 케이크를 만든다. 특히 합성착향료와 합성보존료를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밀 소비 확대를 위해 18일까지 사전예약하면 10% 할인 혜택을 준다.

커피·아이스크림 전문점이나 편의점에서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날 수 있다. 카페베네는 자체 디자인한 머그컵에 담아 쉽게 떠먹을 수 있는 크리스마스 홀케이크를 한정 판매하고 있다. ‘수제캐러멜 초코’, ‘에스프레소 티라미수’, ‘고구마 수플레’ 등 3종을 출시했다. 카페베네의 패밀리레스토랑 블랙스미스는 파티용 미니케이크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글루’를 선보였다. 초코무스와 요구르트의 거품무스, 진한 치즈와 커피향의 라테무스 등 3단 카푸치노무스 속에 초코브라우니가 숨어 있는 케이크다.

디저트 카페 투썸은 ‘런던으로 떠나는 크리스마스 여행’을 콘셉트로 잡아 20종의 케이크를 출시했다. 투썸은 미리 주문하면 가까운 매장에서 원하는 날짜에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사전예약 서비스도 도입했다. 스타벅스도 하얀 눈밭을 연상시키는 ‘스노 스트로베리 시폰케이크’, ‘스노 초콜릿 가나슈 케이크’, ‘스노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등 3종을 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예약 판매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는 각각 9가지와 6가지 맛으로 구성해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한 ‘해피큐브’와 ‘러블리큐브’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20종을 출시했다. 배스킨라빈스는 누적 판매 150만개를 돌파한 국내 최초의 조각 아이스크림 케이크 ‘와츄원’에 블루베리, 딸기 등의 장식을 더한 크리스마스 버전 제품도 내놓았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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