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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슬림한’ 스키·보드복…눈위에 눈길 가네

등록 2012-12-13 20:26수정 2012-12-13 22:32

부피감 줄여 허리 잘록·다리는 길게
일상복도 되는 하이브리드형 인기
방수·보온 중요…입어보고 선택을
전용세제로 빨고 습기제거 잘해야
온 나라를 하얗게 수놓은 첫눈과 함께 스키와 스노보드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새하얀 눈밭을 미끄러지듯 내달리는 짜릿한 매력만큼이나 스키어와 보더들을 설레게 하는 게 스키·보드복 패션이다. 스키·보드복은 무엇보다 안전을 지켜줄 기능성이 중요하지만, 설원을 형형색색 물들이며 나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스타일도 무시할 수 없는 법이다. 올 시즌 스키·보드복 트렌드와 선택 요령, 관리 방법 등을 짚어봤다.

■ 스키·보드복도 ‘슬림핏’이 대세 최근 몇 년 째 패션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슬림핏’(몸에 딱 붙는 스타일) 열풍이 스키·보드복에도 이어지고 있다. 스키복은 물론이고, 과거엔 헐렁한 스타일이 대세였던 보드복도 한층 슬림한 디자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여성용 스키복은 슬림함을 강조하는 배색과 절개 디자인, 사선 커팅 등을 사용해 허리는 잘록해 보이면서 다리는 길어 보이게 하는 스타일이 인기다. 조두룡 휠라 디자인실장은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보온력은 높이면서도 부피감은 줄여, 활동성을 강조하고 날씬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 제품들이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키복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자인 경쟁이 치열한 보드복은 소매 탈부착이 가능하거나, 양쪽 소매의 색깔을 달리해 여러 가지 스타일과 색다른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재킷이나 후드티 등 보드복 상의의 경우, 일상 캐주얼복으로 입어도 손색이 없는 하이브리드형이 인기다.

재킷과 바지의 색상·디자인이 엇갈리는 것도 특징이다. 패션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의 김형욱 상품기획자는 “최근 판매 추세를 보면, 바지는 검은색을 비롯한 진한 색상과 단순한 디자인이 많이 나가고, 재킷은 화려한 색감과 무늬의 제품이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 방수·보온·방풍 기능 꼼꼼히 살펴야 스키·보드복을 고를 때는 디자인에 앞서 기능성을 꼼꼼하게 따지는 게 중요하다. 반드시 입어보고 스키 타는 자세를 취해서 엉덩이·무릎 등에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고, 제품에 붙어 있는 태그를 통해 방수·보온·방풍 등의 기능을 잘 살펴봐야 한다. 특히 스키·보드복은 방수 기능이 중요하다. 방수 능력은 내수압(원단에 수압을 가해 물이 통과한 정도를 측정한 것)으로 표시하는데, 국내 스키장에서는 내수압 5000㎜ 이상의 제품이면 방수에 큰 무리가 없다.

재킷은 목과 허리 부분이 꽉 죄거나 헐겁지 않은지 살피고, 넘어졌을 때 눈이 옷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소매 부분에 테이프나 끈으로 조여주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바지는 무릎 부분에 절개선을 넣어 입체 제작한 제품이 착용감이 좋고 움직이기 편하다. 재킷의 보온력은 패딩보다 다운 제품이 우수하지만, 스키·보드복 재킷은 다운보다는 패딩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스키·보드를 타다가 넘어지면 봉제선 사이의 작은 틈으로 다운 제품의 털이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고가의 스키·보드복을 구입하기 부담스럽다면 온라인몰의 할인전을 눈여겨볼 만하다. 아이스타일24는 24일까지 펠리체·지프로그·에이콘·녹족·티에스엔(TSN) 등 5대 보드복 브랜드전을 진행하고 있다. 최대 40%까지 할인해 바지는 8만2000원대, 재킷은 9만8000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옥션도 스키&보드 인기브랜드 전문관을 통해 다양한 스키·보드복을 할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 드라이클리닝 피하고 전용 세제 사용해야 기능성 의류인 스키·보드복은 관리가 중요하다. 스키나 보드를 타다 보면 옷에 오염 물질이 많이 묻을 수 있지만, 드라이클리닝은 금물이다. 드라이클리닝은 기름으로 옷의 오염을 제거하기 때문에 방수막이 손상돼 옷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자주 세탁하기보다는 웬만한 얼룩은 그때그때 물걸레로 닦아 사용하는 게 옷의 기능성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세탁을 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살살 눌러 빨면 된다. 세탁 뒤엔 비틀어서 짜지 말고 탁탁 털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세탁을 하지 않더라도 사용 뒤 습기 제거는 제대로 해줘야 한다. 습기로 인한 곰팡이와 냄새를 막기 위해선 곰팡이 제거 기능이 있는 탈취제를 뿌리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사진 각 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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