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늘샘’ 농심 ‘백산수’ 출시
시장 1위 ‘제주 삼다수’에 도전장
시장 1위 ‘제주 삼다수’에 도전장
국내 1위 생수인 ‘삼다수’의 유통권을 잃은 농심이 백두산물로 생수 시장 탈환에 나선다.
농심은 자체 개발해 중국에서 유통 중인 ‘백두산 백산수’를 20일부터 국내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1일 롯데칠성음료가 백두산 생수 ‘하늘샘’을 출시한 데 이어 농심도 백두산 생수 유통에 본격 뛰어든 만큼, 국내 생수시장에서 백두산물과 한라산물(제주 삼다수)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농심은 “백산수의 수원지가 천지 북면 백두산 기슭 해발 670m에 있는 내두천으로, 백두산 원시림 보호구역 안에 속해 있다. 1년 내내 6.5~7도를 유지하는 저온 천연 화산 암반수로, 화산 암반층이 불순물을 제거해 청정함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백두산 백산수로 5년 안에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생수 시장 1위를 되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심은 “삼다수로 생수 시장에서 14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노하우를 살려, 세계 최고 수준의 물맛을 자랑하는 백산수로 1위 신화를 재현하겠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백두산 물을 제공하기 위해 물류 단가를 최대한 낮췄다”고 강조했다. 백산수의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0.6ℓ에 500~600원, 2ℓ에 1000~1200원이다. 대형마트에서 0.55ℓ 제품이 550원에 판매되는 롯데칠성음료의 하늘샘보다 약간 싸다. 삼다수는 대형마트에서 0.5ℓ짜리가 380~390원에 판매된다.
삼다수의 소매점 유통권을 따낸 광동제약은 이날 삼다수 대리점 대표와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통발대식을 열고, 전국 유통망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광동제약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소규모 점포에 삼다수를 유통하고,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는 삼다수 생산자인 제주도개발공사가 직접 제품을 공급한다. 광동제약은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를 국민건강 음료로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삼다수의 브랜드 가치와 품질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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