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최초…국내 매출 추월
오리온이 국내 식품업계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오리온그룹은 지난해 중국법인 매출이 1조1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 매출이 국내 매출을 추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회사 쪽은 덧붙였다. 1993년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20년만에 매출 1조원의 벽을 넘어선 것으로, 현지에 생산설비를 갖춘 국내 식품업체 중에서는 최초다. 이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연평균 48%의 초고속 성장을 이어온 결과다. 오리온 쪽은 “지난해 중국 제과업계 성장률이 2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오리온의 성장세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제품별로 보면, 자일리톨껌이 170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고, 예감(1400억원)·초코파이(1350억원)·오!감자(1350억원)·고래밥(1300억원) 등 주요 5개 품목이 매출액의 70% 가량을 차지했다. 진출 초기 초코파이에 집중됐던 매출 비중이 여러 품목으로 골고루 분산되며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오리온 쪽은 화교 출신인 담철곤 회장이 중국 시장과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고 마케팅·영업·인사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한 것을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문희상 “기득권 다 버리고 치열하게 혁신할 것”
■ 쌍용차 평택공장서 40대 노동자 자살기도 ‘중태’
■ 성남시 의원 “월봉 360만원 창피” 트위터에 올렸다가 ‘뭇매’
■ 김지하, 또 막말…이정희 놓고 “쥐새끼 같은 X, 죽여야지”
■ 손연재 “제 ‘비장의 무기’ 기대하세요”
■ 문희상 “기득권 다 버리고 치열하게 혁신할 것”
■ 쌍용차 평택공장서 40대 노동자 자살기도 ‘중태’
■ 성남시 의원 “월봉 360만원 창피” 트위터에 올렸다가 ‘뭇매’
■ 김지하, 또 막말…이정희 놓고 “쥐새끼 같은 X, 죽여야지”
■ 손연재 “제 ‘비장의 무기’ 기대하세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