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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레드불’ 결국 가격인하

등록 2013-01-27 19:22수정 2013-01-27 21:26

2900원서 2000원으로 31% 내려
롯데 ‘핫식스’에 가격경쟁력 밀린탓
세계 에너지 음료 시장 1위인 ‘레드불’이 다음 달부터 국내 판매가격을 31% 내린다. 경쟁 제품에 견줘 3배 가까이 비싸게 파는 고가 전략을 펴다 시장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자 가격 인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유통업계 쪽의 말을 종합하면, 레드불코리아는 2월부터 레드불(250㎖) 편의점 판매 가격을 2900원에서 2000원으로 31% 내리기로 하고, 유통업체에 가격 조정 내용을 통보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세계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레드불이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 점유율을 높이지 못하자 가격 전략을 수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1년 8월부터 국내에 정식 수입된 레드불은 국내 에너지 음료 시장이 크게 팽창하는 계기를 마련하며 초기 시장 1위를 단번에 차지했다.

하지만 레드불 수입으로 본격적으로 형성된 국내 에너지 음료 시장의 최대 수혜자는 레드불이 아니라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였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레드불 수입 전에 출시됐지만 빛을 보지 못하던 핫식스는 가격 경쟁력(250㎖, 1000원)이 부각되며 급속히 시장을 장악해 나갔지만, 초반에 반짝하던 레드불은 비싼 가격 때문에 핫식스에 밀려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편의점 씨유(CU)의 에너지 음료 매출 순위를 보면, 핫식스 제품군이 63.5%로 1위였고, 레드불은 26.3%로 2위였다.

지난해 국내 에너지 음료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2011년에 견줘 3배 이상 커졌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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