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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입안은 얼얼 몸은 후끈’ 매운맛으로 추위 극복

등록 2013-02-07 19:40

신진대사 촉진 한기 풀어줘
라면에 치킨·피자까지 합세
‘매운 음식으로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달래볼까?’

경기 침체에 기록적인 한파까지 겹치자 매운 음식이 ‘힐링푸드’로 주목받고 있다. 매운맛 성분은 뇌신경을 자극해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신진대사를 촉진해 한기를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식품업계와 외식업계는 ‘불황 극복 아이템’으로 다양한 매운맛 제품과 메뉴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내놓은 매운 라면 ‘진짜진짜’(왼쪽 사진)의 매운맛 성분을 50% 높여 최근 재출시했다. 청양고추보다 더 매운 하늘초 고추의 함량을 늘리고 고소한 분말수프 양을 조절해 더욱 깔끔한 매운맛을 추구했다. 매운맛의 강도를 측정하는 스코빌지수는 2700에스에이치유(SHU)에서 4000에스에이치유로 높아졌다. 매운맛 강화와 함께 고급밀가루에 햅쌀 배합 비율을 높여 면발도 더욱 쫄깃해졌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빨간 국물 라면시장이 화끈하게 부활했고, 올해도 매운맛 라면은 불황을 타개할 가장 강력한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핫치킨’(오른쪽)을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먹는 순간 체온을 올려주는 화끈한 매운맛에 부드럽고 쫄깃한 닭고기 본연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특히 오븐에 구워내기 때문에 기름을 한 방울도 사용하지 않아 칼로리가 기존 치킨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아워홈의 일식 돈가스 브랜드 사보텐은 최근 겨울 메뉴로 ‘맵다’의 일본어를 제품 이름에 사용한 ‘카라이 라멘’을 출시했다. 돼지뼈로 국물을 낸 일본식 돈코쓰 라멘으로 육수에 매운 고추 맛을 더해, 얼큰하고 따끈한 국물이 일품이라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매운맛 피자도 속속 나오고 있다. 씨제이(CJ)푸드월드 내 프레시안 브라제리는 매콤한 맛을 강조한 ‘디아블로 피자’를 내놓았다. 얇은 피자 도 위에 할라피뇨와 크러시드페퍼, 살라미 등을 얹어 혀끝부터 강렬한 매운맛이 전해져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이다.

제철 음식에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메뉴도 눈길을 끈다. 피자헛은 최근 샐러드 키친 프리미엄 메뉴로 홍합요리 ‘꼬제’를 선보였다. 코체(Cozze)는 홍합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향긋한 토마토에 매콤한 맛을 더한 아라비아타 소스와 제철 맞은 홍합이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 매콤한 맛이 식전에 추위에 떨었던 몸을 녹이고 입맛을 돋워줘 피자나 파스타와 함께 먹기 좋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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