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온라인쇼핑몰인 신세계몰이 7일부터 ‘빅사이즈 여성 속옷 매장’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시(C)컵 이상 중대형 사이즈 브래지어 제품의 매출 비중이 31%로 4배 가까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010년 브래지어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했던 에이(A)와 비(B) 컵 사이즈는 지난해 69%로 줄었고, 대신 시컵이 23%, 디(D)컵 이상 사이즈가 8%로 크게 늘었다.
이는 10~20대 젊은층의 체형이 서구화된데다, 최근 아기처럼 귀여운 얼굴에 글래머 몸매를 가졌다는 뜻의 신조어인 ‘베이글녀’의 인기와 함께 볼륨감 있는 몸매가 사회적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나타난 변화라고 신세계 쪽은 분석했다.
신세계몰은 빅사이즈 여성 속옷 매장을 통해 미국에서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대상으로 시작된 여성 속옷 브랜드 ‘저스트 마이 사이즈’, 지(G)· 에프(F)컵까지 다양한 사이즈를 갖춘 프리미엄 보정 속옷 브랜드 ‘엑사브라’를 비롯해 원더브라, 쇼크업소버 등 다양한 브랜드의 속옷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브랜드 비비안의 경우 중대형 사이즈만 모아 판매할 계획이다.
명노현 신세계몰 이(e)패션팀장은 “중대형 사이즈 속옷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디자인과 소재가 다양하지 않아 구매 고객들은 큰 불편을 겪어왔다. 중대형 사이즈 속옷은 향후 시장성이 커 상품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판촉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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