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스탁 3분기 100대 브랜드 선정…1위는 삼성 갤럭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 평가업체인 브랜드스탁이 3일 발표한 3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를 보면, 롯데백화점은 2분기(8위)보다 8계단 하락한 16위에 올랐다. 2분기에 10위였던 롯데월드어드벤처도 12위로 내려갔다. 롯데렌터카, 롯데리아, 롯데슈퍼 등의 3분기 브랜드 가치도 2분기에 견줘 떨어졌다. 2분기에 94위였던 롯데면세점은 이번에 100대 브랜드에 들지 못했다. 브랜드스탁은 “유통 대표 브랜드인 롯데백화점의 브랜드 가치가 단기간에 폭락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태(검찰 수사)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는 리콜 사태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브랜드스탁은 삼성전자의 빠른 대처가 시장과 소비자의 신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갤럭시는 순위는 유지했으나 브랜드 가치 지수는 2분기보다 16.4점 하락한 912.1점을 기록했다. 2위 이마트의 브랜드 가치 지수는 908.5점으로 1위와의 격차는 3.6점에 그쳤다.
이밖에 카카오톡, 네이버, 인천공항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엔제리너스, 씨지브이(CGV), 에스원 세콤 등 6개 브랜드는 100대 브랜드에 새로 진입했다. 100대 브랜드는 브랜드스탁이 개발한 평가지수로 선정하는데, 브랜드 가치에 기반한 모의주식 거래로 형성된 1000여개 브랜드 주가지수(70%)와 브랜드스탁 소비자조사지수(30%)를 더해 산출한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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