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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AI 이어 식용유 공급도 비상…치킨집 ‘직격탄’

등록 2017-01-03 18:17수정 2017-01-03 23:43

업소용 식용유 가격 7~9% 올라
남미 대홍수로 대두 수급 차질
일부 가공업체는 공급 중단도
계란값과 빵값 등 장바구니 물가가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업소용 식용유값도 오르고 있다. 골목마다 한두 개씩 있는 치킨집들이 직격탄을 맞으며 영세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식품업계 얘기를 종합하면, 지난해 남미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아르헨티나 등 주요 산지의 콩 재배량이 줄고 품질도 떨어지면서 원료 및 원유 수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소비자용 제품(B2C) 수급에는 아직 차질이 없지만 업소용(B2B) 대형 제품의 경우 일부 업체는 공급을 중단했고 다른 일부 업체는 가격을 올렸다.

동원과 대상 등 가공업체로부터 대두 원유를 수입해 식당 등에 식자재로 공급하는 업체들은 최근 납품을 중단했다. 오뚜기와 롯데푸드 등은 공급은 계속하고 있지만 지난달 말 가격을 9%가량 올렸다. 2만2000~2만4000원 하던 18ℓ 업소용 식용유 한 통 도매가격이 최근 3000원가량 올라 2만8000원 정도인 캐놀라유 가격에 육박할 정도가 됐다. 씨제이(CJ) 제일제당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업소용 식용유 가격을 7~8% 올릴 예정이다. 씨제이제일제당은 “대두 가격 상승과 환율 등의 영향으로 제조원가가 약 18% 인상돼 업소용 식용유에 한해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식용유를 많이 소비하는 치킨집뿐 아니라 계란과 함께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다른 식당들에 미치는 영향도 커 외식업계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잇따른 식품 가격 인상이 이런 점포들의 음식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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