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문 연 미국 워싱턴 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대한제국 시절 유일한 외교 관련 청사였던 미국 워싱턴 디시(D.C.)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이 22일 개관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됐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연면적 578.8㎡, 건축면적 150.9㎡)의 단독 건물로 조선 및 대한제국 시절 자주 외교의 상징이다. 애초 1877년 워싱턴 디시 개발위원장이었던 펠프스의 집으로 건축됐지만, 1889년 2월부터 16년 동안 대한제국이 공사관으로 사용했다. 당시 재외 공사관으로는 유일한 단독 건물이었다. 지금도 하나 남은 재외 공사관 건물이어서 보전 가치가 높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그동안 건물 보존 및 건물 부지에 한국식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후원해왔다. 회사는 지난해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및 보존에 대한 후원 약정을 체결하며 후원금 2억원을 전달했고, 광복절을 기념해 판매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텀블러 등의 수익금 1억원 등 총 3억원을 기부했다.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우리나라는 물론 다양한 방문객들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