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프리미엄 라면 ‘신라면블랙’이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신라면블랙은 미국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에서 선보인 세계 최초 무인자동화 매장 ‘아마존고’에 봉지라면으론 유일하게 입점해 화제를 모았다. 아마존은 판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품의 입점을 결정하는 것에 비춰볼 때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은 사례라 볼 수 있다.
최근 농심은 중국에 ‘신라면블랙사발’ 생산설비를 갖추고,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을 추진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라면블랙사발은 이미 대만에서 편의점 패밀리마트, 까르푸 전 점포 판매 계약을 맺었고, 필리핀 세븐일레븐 전 매장에서도 7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홍콩, 베트남, 태국 등 주요 라면시장까지 발을 넓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