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대구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6호점 개장

월배시장 1층에 마련
“신선식품은 안 팔아”

노브랜드 월배시장 상생스토어. 이마트 제공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광역시 가운데 최초로 대구에서 문을 연다. 이마트는 “문화센터가 포함된 대구 달서구 월배시장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30일 공식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월배시장은 1985년 문을 연 대구 남서부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130여개 점포가 영업 중인 중형시장이다. 대로변에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 구제금융 사태 직전인 1996년엔 점포가 380여개에 달했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로 인해 젊은 세대의 발길이 끊기자 상인들이 떠나면서 지금은 전체 점포 가운데 3분의 1 정도만 운영되는 상황이었다.

월배시장 A동 1층에 위치한 상생스토어는, 모두 1만1334㎡(343평) 규모로 노브랜드 매장 460㎡(139평), 신세계 이마트 희망놀이터 168㎡(51평), 커뮤니티센터 35㎡(11평), 달서구 사회적경제기업 홍보관 47㎡(14평), 카페, 쉼터로 이루어져 있다. 커뮤니티센터는 월성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 주체인데, 어린이,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센터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월배시장, 월배신시장, 이마트 3자 간의 상생협의를 통해 경쟁 품목 판매 제한, 공동 전단 마케팅 등의 상생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협의에 따라 축산, 수산, 채소, 건해산, 과일 같은 신선식품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당진, 구미, 안성, 여주, 서울에 이어 월배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6호점을 연만큼 침체된 지역 시장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정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