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스(GS)25의 ‘유어스아이돌인기샌드위치’
샌드위치가 편의점의 강호, 삼각김밥을 넘어섰다.
지에스(GS)25는 9월부터 지난 11일까지 판매량·매출을 분석한 결과, ‘유어스아이돌인기샌드위치’(아이돌샌드위치)가 500만개 팔리면서 모든 먹거리를 통틀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판매량으로는 편의점의 전통적인 강호인 삼각김밥과 도시락, 김밥도 뛰어넘었다. 이 기간 소비자들은 ‘카페25’ 아메리카노, 유어스아이스컵, 유어스맑은샘물, 참이슬후레쉬, 유어스맑은샘물, 빙그레 바나나우유 등을 더 많이 찾긴 했지만, 모두 1000원대라 매출액은 아이돌샌드위치(개당 2200원)에 못 미쳤다.
아이돌샌드위치 덕에 샌드위치 매출도 수직상승했다. 지에스25는 지난 9월부터 샌드위치 전품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4% 늘었다고 밝혔다. 샌드위치는 그간 매출액 1위를 달성하거나 판매 수량 10위권에 든 적이 없다고 한다. 아이돌샌드위치 이전에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은 지난봄 한정상품으로 나온 ‘유어스딸기샌드위치’로, 3달간 240만개가 팔렸다.
지에스25는 에스비에스(SBS) 공개홀 매점에서 판매되는 ‘인기가요 샌드위치’ 레시피에 자사 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아이돌샌드위치를 지난 9월 초 출시했다. 방송사에 들어가야만 사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던 팬들에게 일부 아이돌이 인기가요 샌드위치를 ‘역조공’한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에 “샌드위치 먹으려고 데뷔 준비했던 분들은 그냥 지에스로 오면 된다”고 홍보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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