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쇼핑·소비자

라면 없는 스프, 어묵 없는 어묵국물… ‘틈새시장’ 공략 안간힘

등록 2018-12-05 15:40수정 2018-12-05 15:53

‘불닭소스’·‘만능비빔장’
라면 없이 양념만 별도 출시
사골티백·어묵차까지 등장
라면업계와 분식업계가 잇달아 간편 양념을 내놓고 있다. 라면, 비빔밥, 피자와 샐러드 등 양념으로 두루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틈새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삼양식품은 5일 대표제품인 불닭볶음면의 양념인 ‘불닭소스’(200g, 4000원)를 출시했다. 지난해 말 삼양식품 온라인몰에서 3만개 한정으로 내놓은 액상소스(10개입)가 2달 만에 매진되자, 1년여 만에 정식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불닭소스’는 기존 양념보다 단맛과 매운맛을 더 강화했는데, 삼양식품은 찌개 양념이나 튀김 요리 소스로 두루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팔도는 지난해 9월 대표제품인 비빔면의 액상 소스를 따로 분리해 ‘팔도 만능비빔장’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4월 만우절을 맞아 SNS 계정을 통해 ‘만능비빔장 출시’라는 가상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소비자로부터 정식 출시 요청이 접수된 것이 계기였다고 한다. 팔도 역시 ‘만능’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다용도성을 강조했다. 매콤달콤한 맛이 라면뿐 아니라 비빔밥 소스, 각종 반찬의 기초 양념으로도 어울린다는 것이다. 팔도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앞두고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소비자들이 집중적으로 찾은 덕에, 지난 7~8월엔 한달 평균 70만포까지 판매됐다”고 했다. 지난 10월 말까지 누적 500만포 팔렸다.

양념 국물을 일회용 차로 탈바꿈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 7월 라면스프 티백을 출시해 화제를 모은 라면업체 팔킨은 최근 겨울철 한정으로 사골 티백을 출시했다. 사골을 끓이려면 손이 많이 가는 데 비해 티백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1일부터 떡볶이 프랜차이즈 ‘죠스떡볶이’와 함께 어묵 국물 티백인 ‘죠스어묵티워컵’을 출시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라면 등 본제품 시장이 정체되다 보니 ‘틈새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간편식이 확대되면서 간편 양념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