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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텅빈 지갑’ 속도 모르고… 물가 ‘쭉쭉’ 오른다

등록 2018-12-10 13:52수정 2018-12-10 20:35

소비자원, 11월 가공식품 30개 판매가 조사
10월 대비 오렌지주스·국수·카레 등 올라
지난해 대비 즉석밥, 어묵 등 21개 가격 뛰어
지난달 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 연합뉴스
지난달 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 연합뉴스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가공식품의 절반 이상이 지난달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달 내리 2%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의 지갑이 더 얇아지는 모양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16개 품목 가격이 10월보다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오렌지주스(6.8%), 국수(4.2%), 카레(2.8%), 참치캔(2.5%), 된장(2.3%), 생수(1.6%), 맛살(1.1%) 등 가격 인상률이 가팔랐다. 반면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콜라(-1.3%), 고추장(-1.3%), 스프(-1.2%), 커피믹스(-0.8%), 즉석밥(-0.8%) 등 9개 품목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즉석밥(10.6%) 등 곡물가공품, 어묵(10.4%)·참치캔(3.2%) 등 수산가공품, 오렌지주스(12.4%)·콜라(5.6%) 등 음료류를 포함해 모두 21개 품목 가격이 뛰었다. 냉동만두(-12.6%), 식용유(-4.4%), 고추장(-2.8%) 등 4개 품목 가격만 내렸다.

생필품과 식재료 전반으로 확장해 봐도 물가 상승 추세는 뚜렷했다. 지난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2.0% 올라 두달 내리 2%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채소류 물가가 14.1% 오르면서 농산물 물가 상승(14.4%)을 견인했고, 과일도 11% 올랐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여파로 농산물 피해가 컸던 탓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채소와 과일을 원재료로 하는 오렌지주스, 카레 등 품목 가격도 덩달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추장 가격은 지난 8월부터 4개월째 내리막길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간편식이 확대되고 장류를 찾는 손길이 줄어들면서 유통업체에서 할인행사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고추장 판매가도 내렸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된장 가격도 8월부터 3개월째 내리막이다가 11월에 반짝 상승세로 돌아섰다.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도 상당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11만6191원으로 저렴했고, 전통시장(11만8820원), 기업형 슈퍼마켓(SSM·12만4189원), 백화점(13만3451원) 순서였다. 구입비용은 SSM 0.5%, 대형마트·백화점 0.3%, 전통시장 0.2%로 모두 10월에 비해 조금씩 뛰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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